적모 한섬에 일두오승(한말 다섯되)은 나라내에 통한 법예이나 오직 대구민이 한말로 감하여
정한것은 즉 우리 구계공께서 나라에 달성을 헌납하고 세록의 상을 사양하여 청원으로서 부중
조모를 삼분의일 감하게하여 달성민호에 영세토록 은혜롭게 함이라
그공리의 보편하고도 구원하미 달성과 더불어 영구함이 무궁하리라
아 참으로 위대하고 성대함이여
내가 방후손(傍裔)으로 본도에 부임하여 달성을 공첨하니 옛고향의 감애가 새롭다
구암사를 참배하여 끼친 향기와 추모함이 더하여 급히 전공(구계공이 한일)의 거두어 마침을
생각하며 이미 감한 조모(세금과이자)에 또 그반을 감하여 추보하노라
또한 이일을 살펴보건데 남은 조모에 대하여 혼자의 힘으로 마음대로 대지않으니 본래의
급대(대신공급)로 세웠으니 비록 지금이때에 효력은 되지 못하나 한도를 배제하고 계획을 세워
후에 실상 혜택을 기할것 같으니 이에 팔천백냥을 손출(損出)하여 대구부 각고을에 분급하노라
금년부터 비로소 10에 3의 이식을 거두어 매년 작미로 이식에 참가하면 임인년에 이르러
곡식이 일만일천삼십오석이 됨으로 이자조가 대구 다섯되감모와 같은지라
계묘년 이후부터 대구이자는 일년에 다섯되 이것을 영구히 감케하니 이것으로서 모조에 예비한다
각고을 분급전을 불리고 물리치는년으로 작성한 모조에 대비의 절차및 시행조례를 일일이
좌에 기록 하노니 여기에 의하여 영구히 준수하고 위반없기를 후래에 바라볼 뿐이다
갑오(1834)년 5월 兼사도사